▲ (왼쪽부터) 노준홍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 안춘기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전 톰슨 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 이하 클래리베이터)가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 명단에 고려대 교원 5명이 선정된 가운데, 공과대학(학장 이해근)에서 노준홍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 안춘기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작년에 이어 연이은 쾌거를 전했다.
HCR(Highly Cited Researchers)은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를 뜻하는 단어로 클래리베이트社는 매년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의 논문(Highly cited papers)을 기준으로 연구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HCR 명단에 포함된 연구자들은 지난 13년 동안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근거로 세계 각지의 동료 연구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정받아온 연구자들로 전 세계 총 연구자의 0.1% 수준에 해당한다.
클래리베이트社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67개국 및 지역에서 총 6,849명이 글로벌 HCR로 선정되었으며, 이번에 HCR에 선정된 5명의 고려대 교원 중 노준홍 교수는 크로스필드(Cross-field) 분야에서 6년 연속 선정됐고, 안춘기 교수는 공학 분야에서 5년 연속 선정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노준홍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는 재생에너지 관련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를 연구해오고 있다. 노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인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은 탄소가 관여하지 않는 재새애 전기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미래 태양전지 혁신 기술이다. 노 교수는 2019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하는 젊은 과학자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고효율화 및 원천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70여건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하고, 12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하여 3만 6천여 회의 총 인용수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노 교수는 2023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차세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유무기복합형 태양전지 에너지혁신연구센터(센터장)로 선정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태양전지 석박사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
안춘기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선도적인 지능제어 연구로, 최근 5년간 300편 이상의 중요한 논문을 최상위 국제저널(대다수 IEEE Transactions)에 발표하여 공학적 난제에 주요 돌파구를 확립했다. 안 교수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젊은 교수 연구 질적평가에서 '전기·전자공학분야 1위'로 선정됐고, 다차원·지능제어를 개척한 공로로 대통령상인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적 저널인 IEEE TNNLS, IEEE TFS, IEEE TSMCS, IEEE TASE, IEEE TITS, IEEE TCASI의 다년간 핵심 편집위원으로 뛰어난 국제적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신경망·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최고 저널인 IEEE TNNLS의 '아시아 최초로 수석편집장'에 선임됐고, 2023년에는 시스템공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IEEE SYSJ의 '한국인 최초 수석편집장'에 선임되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안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지능 제어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업적으로 이 분야 세계 최고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그간 석탑연구상, 석탑기술상, 인성스타연구상, 인성스타연구기금과 같은 다양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환경 위에 창의와 혁신이 뿌리 내릴 수 있는 건강한 연구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으며, 이번 HCR 선정을 통해 독보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과대학신문